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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 절기

칼럼 · 명리 강의

사주의 한 달은 왜 초하루가 아니라 절기에서 시작하나

사주는 해의 자리로 해와 달을 나누고, 자미두수는 달의 모양으로 나눕니다. 같은 생일이 관법마다 다른 달에 놓이는 까닭입니다.

달력에는 두 가지 시계가 있습니다. 하나는 해의 시계이고, 다른 하나는 달의 시계입니다. 사주는 해의 시계로 해와 달을 나눕니다. 음력 초하루나 설날이 아니라, 해가 하늘의 어느 자리에 왔는지가 기준입니다.

열두 '절'이 열두 달의 문

스물네 절기는 두 무리로 나뉩니다. 달을 여는 열두 절(節)과, 달의 한가운데를 이루는 열두 중기(中氣)입니다.

  • 달을 여는 절 — 입춘 · 경칩 · 청명 · 입하 · 망종 · 소서 · 입추 · 백로 · 한로 · 입동 · 대설 · 소한
  • 달 가운데의 중기 — 우수 · 춘분 · 곡우 · 소만 · 하지 · 대서 · 처서 · 추분 · 상강 · 소설 · 동지 · 대한

사주의 달은 이 열두 절에서 바뀝니다. 입춘부터 경칩 전까지가 인(寅)월, 경칩부터 청명 전까지가 묘(卯)월인 식입니다. 이번 한로(10월 8일 오후 3시 29분)에서 술(戌)월이 열리고, 입동(11월 7일 오후 6시 52분)에서 해(亥)월이 열립니다. 해가 황경 15도씩 두 칸, 곧 30도를 지날 때마다 한 달입니다.

해가 바뀌는 날은 설날이 아니라 입춘

해의 기둥도 같은 원리입니다. 사주의 새해는 입춘에 시작합니다.

사주의 새해는 설날이 아니라 입춘에 열린다.

내년을 예로 들면, 2027년 입춘은 2월 4일 오전 10시 46분(한국 시각)이고 설날은 2월 7일입니다. 2027년 2월 5일에 태어난 사람은 음력으로는 아직 설 전이지만, 사주로는 이미 정미(丁未)년 사람입니다. 반대로 입춘 직전에 태어난 사람은 양력으로 2월이어도 사주로는 병오(丙午)년입니다.

띠를 말할 때 이 차이로 헷갈리는 일이 많습니다. 다락뷰의 사주 면은 입춘 시각을 분 단위로 계산해 해의 기둥을 정합니다.

자미두수는 달의 시계를 쓴다

자미두수는 다릅니다. 명반을 펼 때 음력의 달과 날, 그리고 태어난 시를 씁니다. 그래서 같은 생일이라도 사주의 '달'과 자미두수의 '달'이 다를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맞고 틀린 문제가 아니라, 두 관법이 서로 다른 시계를 쓰는 것입니다.

점성술은 또 다릅니다. 달을 나누지 않고, 태어난 순간 해와 달과 행성이 실제로 놓인 자리를 그대로 그립니다.

정리

  • 사주 — 해의 자리(절기)로 해와 달을 나눈다. 새해는 입춘, 새 달은 열두 절.
  • 자미두수 — 음력의 달과 날로 명반을 편다.
  • 점성술 — 그 순간의 하늘을 그대로 그린다.

다음 강의에서는 '시(時)'를 다룹니다. 시계의 8시와 하늘의 8시가 왜 다른지, 진태양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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